Michael Anderson
2026년 10월 29일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자주 놓치는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를 한 방향으로 확정한 다음에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세팅보다 소재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초안 단계에서 방향을 여러 개 확보해 두는 편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실무에서 쓰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1) 목표를 한 줄로 고정합니다. 런칭, 리타게팅, 시즌 캠페인 중 무엇인지 먼저 적고, 그 목표에 실제로 필요한 시각 요소 세 개만 남깁니다.
2) 한 번에 한 요소만 바꿔서 방향을 분기합니다. 배경, 조명, 구도, 카피 여백 중 하나만 흔들어 5개 안을 만듭니다. 두 개 이상을 동시에 바꾸면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3) 제품컷이나 모델컷이 있으면 참조 이미지로 고정합니다. 기준 이미지를 붙여두고 나머지 요소만 프롬프트로 흔들면, 피사체가 매번 달라지는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텍스트는 이미지에 넣지 않습니다. 문구가 들어갈 여백을 확보한 상태로 뽑고, 카피는 디자인 단계에서 얹습니다. 이미지 안의 작은 글자는 생성 모델이 가장 자주 틀리는 부분입니다.
도구 선택에서 중요한 건 장당 비용입니다. 초안 단계의 비용이 곧 시도할 수 있는 방향의 수이기 때문입니다. 저비용 모델로 1차로 5~10안을 뽑고, 채택된 방향만 고해상도로 다시 돌리는 2단 구조가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Nano Banana 2 Lite는 장당 2 크레딧으로 1K 초안을 만들고 참조 이미지를 최대 14장까지 붙일 수 있어서, 제품 목업이나 스토리보드 프레임을 여러 방향으로 흔들 때 부담이 적습니다. 선택된 방향만 Pro로 올리면 1K/2K 9 크레딧, 4K 18 크레딧입니다. 크레딧은 구독이 아니라 1회 구매이고 만료되지 않습니다.
한계도 분명합니다. 이 계열 모델은 이미지 안의 작은 텍스트, 브랜드 마크, 숫자와 도표에 약하고 검색 기반 근거를 붙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확인이 필요한 인포그래픽이나 시즌 이슈 이미지는 초안 용도로만 쓰고 반드시 검수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초안은 많이 그리고 싸게, 확정된 방향만 비싸게입니다. 이 순서만 지켜도 같은 예산으로 비교할 수 있는 소재 수가 달라집니다.